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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춘천의 악몽, 그리고 가슴 뿌듯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6-12-25 23:43 조회860회 댓글0건

본문2

2009 춘천의 악몽, 그리고 가슴 뿌듯함!!!!
작성자 :   서온균     203.244.178.231 (2009-10-27 16:50)열람: 472
 
2009 춘천의 악몽, 그리고 가슴 뿌듯함!!!!

어김없이 날자는 다가온다
지난여름 어쩌다 시지지부 단체 행사로 춘천마라톤 여행으로 정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시간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영부영 세월만 보냈다
일주일전 경주동아마라톤을 힘들게 뛰고 돌아서니 춘천마라톤이다.
1주일이라는 시간은 눈 깜짝 할 동안 다 지나간 것 같다

출발 당일 새벽2시에 휴대폰 알람을 맞추고 잠자리에 들려고 보니 벌써 12시가 지났다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하다보니
요란하게 휴대폰 알람이 운다.
허겁지겁 준비물 챙겨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꼴찌다.
그때부터 기록도 꼴찌의 조짐이 보였다

그럭저럭 단체버스는 춘천에 도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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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어떻게 될지 이때도 그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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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몸도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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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회원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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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기록 보유자들은 운동장을 모두 다 출발하고....
다가올 악몽은 아직 꿈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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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님도 출발전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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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키로도 가기전에 오버페이스 시작.....
J그룹 5시간 페이스메이커도 오버페이스....

초반 2키로도 가기전에 죽어도 함께 죽자던 일행과 떨어저 혼자 저만치 달려 나간다
천천히, 천천히.....
아무리 말려도 아무말도 없이 점점 멀어진다.
이젠 아주 짜증 스러운가 보다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다
뒤를 돌아보니 성수맘은 보이도 않는다
기다리다보니 모두다 놓칠것만 같다
서둘러 따라가서 겨우 아내를 찿는다.
이젠 성수맘은 찾을 수도 없다
엄청난 인파의 무리속으로 빨려만 간다.

앞엔 우리그룹 5시간 페메가 간다
조금 빠른 느낌이다.
아니 빠르다.
키로당 7분이 아니라 6분 30초다.
아내는 그냥 풍선만 발보고 간다.
이제사 아내는 5시간 이내 들어올려면 저 풍선 놓치면 않된단다.
그래 가자.....
근데 그렇게 15키로 까지 쫒아 갔다
그사이에 우리 앞 그룹 페메까지 추월을 했다
I,J,K그룹 페메가 거의 동시에 약 100 여미터 사이에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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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까진 여유가 있다
주변의 그림도 보구.....
5키로를 지나 열심히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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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키로를 지나고 나니 저만치 앞에 앞 그룸의 페메가 지나가고있다
그래도 아직 오버페이스를 알지못하고
그냥 열심히 간다
얼마 후 다가올 지옥문을 서서히 열고 있다
아주 조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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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5키로....
지옥문이 열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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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까지만 해도 앞 그룹 페메를 추월했는데...
그새 뒷 그룹 페메가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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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도 하나 묵고
스트레칭을 따라 한다.
그래도 스트레칭 후 출발 한다
17키로를 지나 주유소 화장실에 들러
잠시 해결을 하고 난뒤......

이제 저만치 저승사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어제 새로산 양말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춘천댐으로 가는 길로부터.....
양말을 벗어 발까락에 딕톤 크림을 바르고 있는데
성수맘과 이선애님이 따라 온다.
그래도 아직까진 저승사와 직접 만나진 못했다
저만치서 바라만 보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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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내고 힘겹게 춘천댐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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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댐을 지나 드디어 저승사자와 면담 시작......
사탕발림과 공갈, 협박을 반복하여 겨우28키로를 지나는데....
앰블런스가 지나간다
태워달려고 애원을 한다
병원행이 아님 않된단다
다행이다
또다시 협박.......
이젠 다신 마라톤을 하지 않겠다고 도리어 화를 낸다.
다신 당신과도 살지 않겠단다.
차비를 달라고 한다
주머니에 큰돈, 잔돈 다 꺼낸다
택시라도 탈 기세다.

이젠 다시 내가 반격을 한다
“지금 한순간의 선택은 평생을 두고 후회를 하면서 살게 될거다!!!!!”
순간 아내의 눈가에 이슬이 맺인다

그렇게 그 순간을 모면하구서....
이제 소양2교를 뛰다 걷다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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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지나가다 누군가 콜라를 권한다
그 한 모금에 다시금 힘을 얻고....
망가진 모습도 한컷!!!
그래도 저승사자에게 잡혀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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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에서 방울토마토 하나에 또다시 힘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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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0키로
저만치 먼저 들어와서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울 회원님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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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들어도 웃으면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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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근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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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옥만 같았던 그길을 돌아 왔다.
이순간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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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면 다시는 꾸고 싶지 않았던 그길....
그러나 또다시 뛰어야 할 길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그 대견함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본다......
공주 수고했어!!!!
그리고 본의 아니게 주로에서 맘 아프게 해서 미안해!!

풀코스를 수십번,
100키로 이상을 수십번을 완주 했건만....
정말 이번처럼 힘든 완주는 없었던것 같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뛰어 다녀 봤지만........
제주 200키로 뛸때도 이렇게 맘이 아팠을까?????

함께 해주신 울 회원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아마도 완주를 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비록 기록은 보잘것 없으나 정말 최선을 다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성수맘!!! 끝까지 함께 달려 주질 못해 정말 미안해요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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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2009-10-29(00:46)k1.gif k2.gif
온달장군님
감동적인 수기 즐감하였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아내와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신지
참 부럽습니다.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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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록   2009-12-20(00:23)k1.gif k2.gif
정말 아름다운 감동입니다.
장군님, 공주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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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온균   2011-06-23(08:57)k1.gif k2.gif

댓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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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순옥 2009-10-26(12:54)

호반의 도시 춘천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신
윤화언니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멋진사진과 함게 한줄한줄 나열된 글들이 가슴에 와닿네요.
그래도 사진찍을땐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정말 공주같아요.
힘들지만, 포기하고 싶지만...그래도 쉽게 포기할수 없는게
마라톤이잖아요.
저도 몇년전 춘천마라톤에서 38키로 이후부터 울면서 뛰었던
생각이~~~40키로 지점에선 수지침도 맞아가면서...
언니 정말 수고 많으셨구요. 함께 달리시는 두분이 넘부럽다.

조성만 지부장님 잘달리셧어요?
오랜만에 뵙는 김태영님, 박재영님도 보이시구...
모든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류장희 2009-10-26(13:24)

공주형수님! 장군형님!
수고 하셨습니다.
37.5k 지점 !!!
표정보니깐 아직 거뜬한데요...(표정관리...ㅎㅎㅎ)
회복 잘 하시길... 

김철환 2009-10-26(13:28)

공주님 멋있다.
시지회원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멋진시지 화이팅 !!!!!!!!!!!!! 

박병탁 2009-10-26(13:46)

그냥 힘들게 완주했나보다.
요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에요.
두 분 같이 달리시는 모습에 왠지 부럽습니다. ^^ 


박재영2 2009-10-26(15:09)

공주는 외롭지 않겠습니다요....ㅎㅎ
항상 두분 뵐때 마다 보기가 넘 좋습니다..   


김정완 2009-10-26(15:20)

역시 내가 신랑은 잘 만났어!!!~~~ 


정규광 2009-10-26(17:19)

한번 지옥을 경험하셨으니 한 100년쯤은 아무 탈없이
행복하게 사실듯 하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곽명희 2009-10-26(17:19)

윤화씨 장하다!
이제 체면치레했으니 다시는 풀 뛰지말고
반만 뛰어요 사람잡겠다~~ 


박복환 2009-10-26(17:29)

마라톤 역사상 또하나의 역작드라마가 탄생하는순간 입니다.
온달부부님, 대단합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말이 더 필요 없습니다. 

조성만 2009-10-26(19:05)

사진과함께한 생생한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았네요.
고생한 공주님께는 미안하지만 말아톤영화보다 더 재미있어요.
고통과기쁨을 함께했으니 부부사랑이 더욱깊어지겠네요.
수고하셨고 회복잘하세요. 


백윤걸 2009-10-26(19:14)

시지 공주님!

태화강에서 신세졌던 두류지부 백윤걸입니다.

가을의 전설을 확실히 남겨두셨군요.

내년에는 길에서 일보 삼배를 하지 마시고
그냥달리시면 됩니다.

우쨌든간에 고생하셨습니다.

화이팅!!!!!
빠른회복 바랍니다. 


육기화 2009-10-26(21:56)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신 공주형수님!
진정 당신이 명인이십니다.
푹쉬시고 다음 풀 신청해야지요... 

중고신사 2009-10-26(22:18)

같이한 시간들이 아름다왔습니다.
저도 실수로 두달만에 달려 완주를 했습니다.
서장군님 공주님 화이팅~~!!! 


김기태 2009-10-27(15:07)

공주님! 완주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았으며 빠른 회복 바랍니다.
장군님이 있었기에 포기도 못하고
값진 완주를 하였다고 생각됩니다.
두분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박순희 2009-10-29(11:21)


이쁜 윤화님 축하한데이~~~~
장군님 욕봤습니다.

주로에서 조차 부러움 유발하는
뜨거운 온달장군 평강공주 사랑땜시
아스팔트 주로가 많이 녹아 내렸다카던데...

모쪼록 완주 축하드리고 회복 잘하시길..
최윤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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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금   2011-10-10(19:52)k1.gif k2.gif
5월에 대구마라톤 입문해서 읽을때와 춘천마라톤 2주앞을 두고 다시 함더 읽을 때의 기분은 확연히 다름...

걱정만 앞서고...완주모습보니 눈물이 나고...
국장님옆엔 든든한 온달님계셨어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뽀그미도 첫풀 갔다와서 다시함더 이글을 읽어볼까합니다..늘 봉사의 달인 국장님~ 온달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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