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의 여름 건강식
이글거리는 태양 속에서 전력 질주하는 마라토너들은 고통스럽다. 마라톤은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되는 힘든 운동이다. 유전에 의한 선천적인 능력과 훈련에 의한 체력향상을 제외한다면 영양섭취보다 선수의 능력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요인은 없다. 선수마다 컨디션 향상을 위해 섭취하는 영양식은 다양하다. 그러나 공통된 것이 있다면 무언가를 섭취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마라톤 선수들의 영양식을 살짝 들여다 보자.
백승도(삼성전자) : 마라톤 선수에게 수분 섭취는 중요하다. 오랜 시간을 계속해서 달려야 하기 때문에 땀으로 손실된 인체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늘 가볍게 마시는 물 조차에도 영양을 생각해서 생수에 홍삼원액과 벌꿀을 혼합하여 수시로 마셔준다.
이봉주(삼성전자) : 많은 훈련량을 감수해야 하는 마라톤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체력유지를 위해 스태미너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쓴다. 두달에 한번씩 사슴과 한약을 중탕하여 복용한다. 또한 찹쌀, 보리, 콩 등으로 만든 미숫가루에 얼음을 동동 띄어 마시면 여름철 음료로 제일이며, 식사후에 느끼는 공복감도 덜어주어 가벼운 간식대용으로도 좋다.
이의수(충남도청) : 마라톤은 힘든 훈련의 연속이다. 쌓여가는 피로를 바로 제거함으로써 다음 훈련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피로회복을 위해 벌꿀을 이용한 영양식을 섭취하고 있다. 꿀물을 항상 냉장고에 준비해 놓고 운동전과 후에 마셔준다. 또한 벌꿀에 인삼을 재어두거나 또는 마늘, 호두, 대추 등을 재어놓고 수시로 섭취한다. 운동하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께서 직접 꿀 재배를 하고 계신다.
오성근(구미시청) : 마라톤 선수들은 장시간 달리는 훈련을 많이 한다. 그러므로 운동시작 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소화를 시켜야 한다. 좋은 음식도 소화시키지 못하면 소용 없듯이 잘 먹고, 잘 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작용에 좋은 울금을 원료로 한 한약을 복용하고 있다. 체력유지를 위해 녹용도 꾸준히 먹고 있다.
출처 : 전마라톤국가대표/중앙일보 마라톤교실 감독/대한육상경기연맹 사회체육위원/ ㈜런너스클럽 홍보이사 방선희
2004-11-17 / * 좀 오래된 내용입니다만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