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여성들의 패션도 본격적인 여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여성용 샌들은 꾸준한 인기품목이지만 발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기현정 기잡니다.
<리포트>
모양도, 색깔도 가지각색.
여름용 샌들은 멋쟁이 여성들에겐 필수품입니다.
<인터뷰>유진성 (경기도 남양주시): "키도 커 보이잖아요. 잘 빠져 보이고"
<인터뷰>박선민 (서울 이촌동): "옷 맞춰입기 좋은 거 같아요. 패셔너블해보이구요."
예뻐 보이는 만큼 그만한 고통도 따릅니다.
<인터뷰>전선경 (서울 상계동): "발목이 확실히 아프긴해요. 발목이 삐끗하기도 하고."
특히 이처럼 굽이 얇고 높은데다 뒤축까지 없는 샌들의 경우엔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맨발로 걸었을 때와 굽이 높은 샌들을 신고 걸었을 때를 비교해 봤습니다.
굽이 높은 샌들의 경우 발 뒷쪽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인터뷰>장세규 (정형외과 방사선과 실장): "체중을 못 받쳐주시니까 발이 안정적이지 않기때문에 뒤축이 흔들리는 게 많아지는 거죠."
게다가 삔 발목을 방치했다간 더 큰 화를 부르기도 합니다.
<인터뷰>이경태 (전문의/을지병원 족부정형외과): "발목을 삐었다고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무릎 관절염까지 갈 수 있습니다. 관절염 환자의 30%가 발목 삔 환자였습니다."
또 발 앞쪽에 힘이 몰리면서 발가락이 기형적으로 휘는 무지외반증 등 샌들로 멋을 내려다 고생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신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틈틈이 발운동을 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기현정입니다.
[건강과학] 기현정 기자 /2006.08.07 (07:51)